삼척여행을 가면서 미리 검색해서 간 봉평막국수. 주전부리를 먹으면서 가느라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음에도 막상 맛을 보니 한 그릇 후루룩 먹을 수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감칠맛 제대로 느껴지는 삼척 막국수 맛집을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봉평막국수 정보
막국수는 원래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 라는 뜻을 가진 강원도 음식입니다. 봉평은 막국수 면의 재료가 되는 메밀의 본고장으로 '봉평메밀막국수'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 가면 꼭 막국수 집을 찾아가서 먹게 되는데 삼척에서도 이런 맛집을 만나게 돼서 반가웠답니다.
연락처 : 033-575-767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 준비 시간 15:00~17:00
주차장 : 가게 앞 강변 주차장 이용
위치 : 강원 삼척시 회강길 609-28 (삼척중학교 정문 옆)
봉평막국수 후기
삼척맛집 봉평막국수는 삼척중학교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한적한 시골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런 곳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하면서 가다 보면 학교 바로 옆에 식당이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식당이라서 금세 눈에 띄더라고요. 이른 점심시간이라서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들깨칼국수는 동절기 한정 메뉴입니다. 감자부침도 먹고 싶고 수육도 먹고 싶고 물막, 비막 다 먹고 싶은데 엄마와 둘이서 간 여행이라서 다 시킬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른 후기에 보면 감자부침도 꽤 맛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봉평막국수 식당 내부입니다. 이렇게 홀로 되어 있는 자리가 있고 룸으로 된 자리도 있었습니다. 첫 손님이라서 한적한 분위기였는데, 점심시간이 되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와서 자리가 다 찼습니다. 동네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저처럼 멀리서 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비빔막국수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물막국수가 더 감칠맛이 뛰어났습니다. 이미 다 아시겠지만 강원도 막국수는 우리가 족발이나 보쌈 먹을 때 먹는 막국수와는 조금 다른 맛이지요. 감칠맛이 뛰어날수록 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강원도 현지 식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맛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심심한 듯하면서도 계속 당기는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그런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맛을 내기가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봉평막국수는 삼척맛집 칭호를 얻을 만큼 그 맛이 잘 납니다. 국물을 다 마시고 싶을 정도로 감칠맛이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라서 따뜻한 것이 당길만한 날이었는데도 그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게 느껴지던지요. 다음에 삼척을 또 간다면 다시 들르고 싶습니다.
정겨운 커피 머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에 의자가 있어서 할아버지, 할머님은 커피를 뽑아서 그곳에 앉아서 쉬었다 가시더라고요. 저도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셨습니다.
봉평막국수 식당 앞에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지금 길을 공사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엄청 맑은 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바로 이 강변을 따라 있어서 커피 한 잔 뽑아 물소리와 함께 마시니 꿀 맛이더라고요. 물의 깨끗함을 보고 강원도 여행을 실감했습니다.
여행을 가는 재미 중 하나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삼척 근처로 여행 가실 일 있으시다면 계절 상관없이 한 번 들러볼 만한 맛집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도 강원도로 계획하고 있어서 저는 다시 한번 들러보려고 합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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