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카페 다유산방, 대형 베이커리 카페들 사이에서도 전통 찻집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직접 만드신 수제청들과 전통 떡 디저트가 어우러지는 맛집이기도 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시기 좋은 카페 또는 떡과 차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용인 카페 다유산방 정보
용인 카페 다유산방은 큰 길가에 있지 않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다가 대체 어디 있는 거지라고 의문이 들 때쯤 나타납니다. 차 없이는 가기 힘든 산 밑에 있습니다. 하지만 큰길에서 멀지 않아서 지나가다가 들르기는 좋은 곳입니다. 위치 등 관련 정보를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락처 : 031-321-8700
영업시간 : 11:00 ~ 21:00
주차장 : 카페 전용 주차장 넓음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786-1
용인 카페 다유산방 후기
다유산방은 언제 가도 아늑하고 지인의 별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커피를 파는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전통 찻집은 귀한 존재라서 반갑습니다. 나무 느낌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해놓으셨는데 실내는 아주 넓은 편은 아닙니다. 딱 아늑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이렇게 세 군데로 구분이 됩니다. 1층이 큰 테이블도 있고 가장 넓은 편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도 많이 앉으시더라고요.
커피도 정말 맛있지만 전통차가 맛집인 곳입니다. 커피보다 가격이 더 높지만 막상 받아보면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만든 수제청을 이용한 전통차가 정말 마시는 것만으로 건강에 좋은 기분이 들거든요.
1층에서 자리가 꽉 차서 2층에 앉은 날 찍었습니다. 2층은 2층보다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2-3명 정도가 앉기 딱 좋을 정도의 장소였습니다. 이 날 차를 주문하고 2층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직접 커피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올라오기 힘드실 것 같아서 제가 내려갔는데, 어떻게 손님한테 무거운 걸 들게 할 수 있냐고 하시면서 직접 올라와주셨어요. 그 말만 들어봐도 사장님이 얼마나 친절하고 따뜻한 분인지 감이 오시지요?
다유산방에서 커피를 시켜먹은 날입니다. 이렇게 전통 과자가 함께 나오는데 저 전통 과자가 너무 맛있어요. 저 과자 먹고 싶어서 또 가고 싶을 정도랍니다. 커피도 향이 참 좋아서 맛있습니다. 뜨거운 음료를 시키면 직접 만드신 듯한 컵에 나오는데 그것도 참 정겹더라고요.
이날은 전통차를 주문한 날입니다. 모과차는 보통 건더기는 많이 안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제청이라 그런지 모과도 굉장히 많이 넣어주시더라고요. 컵도 크고 양 자체가 적지 않아서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커피도 맛있지만 전통차가 이 곳의 대표 메뉴입니다.
진열대에 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떡이 있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드셔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각 떡마다 맛이 다른데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떡이라고 차갑게 먹는 떡도 정말 맛있고요. 떡을 포장해서 집에 냉동실에 넣어놓고 한두 개씩 녹여 먹으면 꿀맛입니다. 멀리서 가시게 된다면 이 떡은 꼭 드시지 않더라도 포장을 추천드립니다. 종류별로 먹어보시면 다 맛있다는 말을 납득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마카롱, 브라우니, 크로플 등 요새 많이 나오는 디저트들도 물론 맛있지만 떡을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카페는 정말 귀합니다. 특히나 이렇게나 맛있으면 더더욱 귀하지요.
나름 귀여운 포토 스팟입니다. 다유산방에 다녀간다는 증거를 남길 수 있게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엄마 모시고 갔을 때 이곳에서 사진 찍어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확실히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카페입니다. 카페 자체가 대형이 아니다 보니 아늑하고 붐비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장점만 말하고 있지만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단 한가지 단점을 말하자면 카페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매우 심하다는 점입니다. 길이 좀만 더 완만하면 좋았을 텐데, 그것 말고는 단점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전통 찻집 느낌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 찾으신다면 용인카페 다유산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